청약 경쟁률 — 서울은 44대 1, 제주는 열에 일곱이 미달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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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약 경쟁률의 중앙값은 10.2대 1입니다. 그런데 같은 자료에서 열에 넷(38.2%)은 미달입니다. 아파트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13,356칸을 지역·연도별로 갈라 본 결과입니다. 경쟁률이라는 한 단어 안에 서울 44대 1과 제주 3.6대 1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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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균이 아니라 중앙값으로 봐야 합니다
| 기준 | 값 |
|---|---|
| 집계한 주택형 칸 | 13,356 |
| 중앙 경쟁률 | 10.2대 1 |
| 평균 경쟁률 | 50.7대 1 |
| 최고 경쟁률 | 35,076대 1 |
| 미달 칸 | 5,104 (38.2%) |
평균과 중앙값이 다섯 배 차이 납니다. 2024년 서울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에 1세대 모집에 35,076건이 들어온 칸이 있고, 이런 칸 몇 개가 평균을 통째로 끌어올립니다. “요즘 청약 경쟁률이 어느 정도인가”를 알고 싶다면 중앙값 10.2대 1이 실제에 가깝습니다.
여기서 ‘칸’은 공고 하나가 아니라 주택형 하나입니다. 같은 아파트라도 59㎡와 84㎡의 경쟁률이 따로 발표되기 때문에, 공고 2,410건이 칸 13,356개로 갈립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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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에 넷은 미달입니다
경쟁률 자리에 (△9)처럼 적힌 칸이 있습니다. 숫자 앞의 △는 그 순위·지역에서 모집 인원을 못 채웠다는 표시이고, 괄호 안 숫자가 모자란 세대 수입니다.
- 미달 칸: 5,104칸 (38.2%)
- 미달 칸에서 못 채운 물량 합계: 302,294세대
- 접수가 아예 0건이던 칸: 1,039칸
청약을 “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것”으로만 생각하면 이 38.2%가 안 보입니다. 실제로는 1순위 해당지역에서조차 세 칸 중 한 칸 이상이 사람을 못 채웁니다.
서울과 제주는 다른 제도처럼 보입니다
| 지역 | 칸 | 중앙 경쟁률 | 미달율 |
|---|---|---|---|
| 서울 | 1,321 | 44.1 | 3.3% |
| 세종 | 160 | 33.3 | 6.3% |
| 대전 | 398 | 13.0 | 31.4% |
| 인천 | 1,158 | 12.6 | 26.9% |
| 부산 | 957 | 12.2 | 41.1% |
| 전북 | 400 | 10.5 | 42.8% |
| 충북 | 405 | 8.9 | 38.8% |
| 경남 | 647 | 8.3 | 52.6% |
| 경기 | 3,744 | 7.2 | 39.7% |
| 울산 | 374 | 7.2 | 54.3% |
| 대구 | 717 | 6.9 | 42.8% |
| 충남 | 750 | 6.6 | 46.3% |
| 강원 | 535 | 6.1 | 46.5% |
| 광주 | 411 | 5.3 | 43.8% |
| 경북 | 518 | 5.2 | 49.4% |
| 전남 | 442 | 4.5 | 54.8% |
| 제주 | 419 | 3.6 | 67.5% |
서울의 중앙 경쟁률은 제주의 12배이고, 미달율은 제주가 서울의 20배입니다. 같은 ‘청약 경쟁률’이라는 말이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상황을 가리킵니다.
경기가 칸 수로는 가장 많은데(3,744칸) 중앙 경쟁률은 7.2대 1이고 미달율이 39.7%입니다. 수도권이라는 한 묶음으로 서울과 같이 읽으면 어긋납니다.
2026년에는 갈림이 더 커졌습니다
2026년에 공고가 난 칸만 따로 보면 양극단이 분명해집니다.
| 지역 | 칸 | 중앙 경쟁률 | 미달율 |
|---|---|---|---|
| 서울 | 186 | 42.3 | 0% |
| 세종 | 8 | 23.6 | 0% |
| 전북 | 23 | 20.8 | 47.8% |
| 인천 | 99 | 15.1 | 21.2% |
| 경남 | 78 | 10.0 | 47.4% |
| 울산 | 47 | 6.8 | 63.8% |
| 충남 | 102 | 4.9 | 64.7% |
| 경북 | 40 | 4.7 | 50.0% |
| 부산 | 76 | 3.0 | 75.0% |
| 경기 | 397 | 2.7 | 69.5% |
| 대전 | 40 | 2.5 | 70.0% |
| 광주 | 35 | 2.3 | 71.4% |
| 강원 | 45 | 2.0 | 88.9% |
| 전남 | 26 | 1.4 | 69.2% |
| 제주 | 44 | 1.1 | 88.6% |
2026년 서울은 186칸 가운데 미달이 한 칸도 없습니다. 반대로 강원은 45칸 중 40칸, 제주는 44칸 중 39칸이 미달입니다. 경기도 397칸 중 69.5%가 미달이고 중앙 경쟁률이 2.7대 1까지 내려왔습니다.
대구(10칸)와 충북(12칸)은 칸 수가 너무 적어 표에서 읽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. 2026년 공고가 몇 건뿐이라 단지 하나가 지역 전체 수치를 흔듭니다.
미달이 흔해진 것은 2022년부터입니다
| 공고 연도 | 칸 | 중앙 경쟁률 | 미달율 |
|---|---|---|---|
| 2020 | 2,308 | 15.9 | 23.8% |
| 2021 | 2,616 | 13.5 | 23.6% |
| 2022 | 2,346 | 6.1 | 41.6% |
| 2023 | 1,520 | 7.8 | 41.5% |
| 2024 | 1,859 | 8.1 | 46.0% |
| 2025 | 1,439 | 6.9 | 55.1% |
| 2026 | 1,268 | 10.0 | 53.7% |
2020~2021년에는 미달이 네 칸 중 한 칸이었는데 2025년에는 절반을 넘었습니다. 같은 기간 중앙 경쟁률은 15.9에서 6.9로 내려왔습니다.
2026년에 중앙값이 10.0으로 올라간 것은 전체가 좋아진 것이 아니라 서울·인천 공고가 비중을 키운 결과로 보입니다. 미달율은 53.7%로 여전히 절반이 넘습니다.
공고 건수 자체도 줄었습니다. 2020년 2,308칸에서 2026년 1,268칸으로, 분양 물량이 절반 수준입니다.
경쟁률이 낮다고 좋은 기회는 아닙니다
경쟁률이 낮은 칸은 들어가기 쉽습니다. 다만 미달율 67.5%인 제주나 88.9%인 강원 2026년 공고는 사람들이 그 가격에 그 집을 사지 않기로 한 결과이기도 합니다. 당첨 자체는 쉬워도 그다음이 남습니다.
반대로 서울처럼 경쟁률이 높은 곳은 경쟁률 숫자를 봐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. 추첨이 아니라 가점으로 갈리기 때문입니다. 당첨 가점 커트라인에서 본 서울의 최저 당첨가점 중앙값은 62점이고, 44대 1이라는 숫자보다 내 가점이 62점을 넘는지가 먼저입니다.
가점이 모자란다면 경쟁률이 아니라 물량의 성격을 보는 쪽이 낫습니다.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처럼 지금도 주택형 기준 73%가 미달인 별도 물량이 있습니다.
이 표는 어떻게 만들었나
- 기준일: 2026년 9월 24일 조회
- 모집단: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하는 아파트 분양 경쟁률 전수 55,062칸 중 일반공급 1순위·‘해당지역’ 13,356칸. 공고 2,410건, 공고일 2020년 2월 3일~2026년 9월 11일.
- 방법: 경쟁률 자료에 지역·공고일이 없어 분양정보 자료를 공고번호(
HOUSE_MANAGE_NO+PBLANC_NO)로 붙여 지역과 연도를 채웠습니다. 조인 실패는 0건입니다. - 미달 처리:
(△n)꼴은 미달로 세고 경쟁률 평균·중앙값 계산에서는 뺐습니다. 미달을 0으로 넣으면 중앙값이 통째로 무너집니다. - 제외: 경쟁률이
-로 비어 있는 칸은 뺐습니다(1순위 해당지역에서는 1칸). 2순위는 1순위에서 마감되면 산정되지 않아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.
이 숫자로 말할 수 없는 것
- 사람 기준이 아닙니다. 접수 건수 기준이라 한 사람이 여러 곳에 넣으면 여러 건입니다.
- 특별공급은 빠져 있습니다. 생애최초·신혼부부·다자녀 등은 별도 풀이고 경쟁률도 따로 집계됩니다.
- ‘해당지역’만 봤습니다. 같은 칸에 기타지역·기타경기 몫이 따로 있고, 기타경기는 중앙 경쟁률이 40대 1로 더 높습니다.
- 공고 성격이 해마다 다릅니다. 2026년처럼 서울 공고 비중이 큰 해와 2022년은 같은 조건이 아닙니다.
짚어둘 것
경쟁률은 전국 평균으로 말할 수 있는 숫자가 아닙니다. 중앙값 10.2대 1 안에 미달 38.2%와 35,076대 1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.
내 지역의 최근 공고 경쟁률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‘청약 경쟁률’ 메뉴에서 공고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이 글의 표는 지나간 2,410건의 결과이지 다음 공고의 예상치가 아닙니다.
자주 묻는 질문
청약 경쟁률은 보통 몇 대 1인가요?
아파트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기준으로 중앙값이 10.2대 1입니다. 평균은 50.7대 1이지만 서울 일부 단지가 수천 대 1을 찍어 평균을 끌어올리기 때문에, 보통 수준을 보려면 중앙값이 맞습니다.
청약에 미달이 나는 경우도 있나요?
많습니다. 집계한 13,356칸 중 5,104칸(38.2%)이 1순위 해당지역에서 미달이었습니다. 채우지 못한 물량을 더하면 302,294세대입니다. 특히 2025년 공고는 55.1%, 2026년 공고는 53.7%가 미달이었습니다.
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인가요?
서울입니다. 중앙값 44.1대 1로 2위 세종(33.3대 1)보다 높고, 미달율은 3.3%로 가장 낮습니다. 2026년 공고에서는 서울 186칸 중 미달이 한 칸도 없었습니다.
미달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인가요?
제주입니다. 419칸 중 283칸(67.5%)이 미달이고 중앙 경쟁률은 3.6대 1입니다. 2026년 공고만 보면 강원 88.9%, 제주 88.6%가 미달이었습니다.
경쟁률이 낮으면 당첨되기 쉬운 건가요?
들어가기는 쉽습니다. 다만 경쟁률이 낮은 지역은 미분양이 쌓인 곳이기도 해서, 당첨이 곧 좋은 선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. 반대로 경쟁률이 높은 서울은 가점으로 갈리므로 경쟁률 숫자보다 본인 가점이 커트라인을 넘는지가 먼저입니다.
이 경쟁률은 사람 기준인가요?
아닙니다. 주택형별 접수 건수를 공급 세대수로 나눈 값입니다. 한 사람이 여러 단지에 넣으면 각각 한 건으로 잡히므로, 개인이 당첨될 확률과는 다릅니다.
참고 자료
이 글은 일반적인 생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, 날짜·제도·시세 등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. 중요한 결정 전에는 관련 기관의 공식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최종 갱신: 2026년 10월 4일.